'걱정 말아요' 다저스 오타니, 라이브 배팅서 호쾌한 홈런
입력 2024.02.20 15:08
수정 2024.02.20 15:10
오타니 쇼헤이(30)가 첫 라이브 배팅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가진 라이브 배팅에 참가했다. 라이브 배팅이란, 마운드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을 타석에서 타자가 때리는 훈련이다.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J.P.파이어라이젠의 직구(5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시원하게 배트를 휘둘러 우측 펜스를 넘겼다.
예정과 달리 지난 17,19일 라이브 배팅에서 빠졌던 오타니를 놓고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탓에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는 등판하기 어렵다. 로버츠 감독은 19일 “며칠 휴식을 가지려 한다. 보호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복귀까지는 며칠 더 소요될 것으로 봤는데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 등장해 호쾌한 홈런 한 방으로 우려를 일축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열심히 재활 훈련 중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는 것은 서울 시리즈(3월20~21일) 참가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와 7억 달러(약 9255억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