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주던 남성 물어죽인 맹견…핏불테리어 어떤 견종?
입력 2024.02.18 19:39
수정 2024.02.19 11:17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남성이 맹견 여러 마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콤프턴 시 소방서와 LA 보안관국은 전날 오전 8시 한 여성으로부터 남자친구가 핏불의 공격을 받고 심하게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캘리포니아 주 컴튼에 있는 자택 뒤뜰 사육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CCTV 확인 결과, 개들에게 먹이를 주던 남성이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의 집 사육장에는 13마리의 '핏불테리어' 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핏불테리어는 도사견,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과 함께 5대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이다.
오랜 시간 투견으로 이용되면서, 다른 동물에게는 매우 공격적일 수 있어서 어릴 때부터 각별한 주의와 훈련이 필요하다.
경찰 당국은 개들을 안락사하는 방법은 찾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증가한 개물림 사고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인디애나주 주택가에서 17년 경력의 여성 보안관이 아들과 함께 '핏불' 종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2022년에는 미국 테네시주 쉘비 카운티의 주택가에서 핏불 두 마리가 어린 남매를 습격해 사망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