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지역민들, 명품백 논란에 아예 관심 없더라"
입력 2024.02.13 11:04
수정 2024.02.13 11:09
"명품백 관련 尹 발언에도 관심
없어…솔직히 인기가 없기 때문"
"한동훈, 지역서 센세이셔널한
분위기 조성…인기 하늘 찔러"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가방) 수수 의혹을 해명한 것에 대해 "지역에서는 명품백 논란에 대해 관심이 아예 없다"고 밝히면서 그 이유로 윤 대통령의 신년대담이 화제가 될 정도의 인기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수정 예비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여사 관련 질문을 받자 "지역민들은 별로 사실 관심이 없다"며 "지역민들이 원하시는 건 '교통 문제 해결해 달라' '학군 조정해 달라' 이런 종류의 민생 조치들을 절박하게 원하시는 거라, 나랑 만나가지고 대통령이 말한 (명품백 논란) 내용을 이야기를 했던 주민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국민인재로 영입됐다.
우선 그는 "그 사건 자체가 사실은 단순한 부패로 보기에는 어려운 사건이라는 점을 지역 주민들이 알고 있다"며 "예컨대 그걸 전달한 사람들이 사실은 여러 가지 공작의 결과로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걸 이미 주민들이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그 (신년대담) 발언은 여전히 관심이 없는데 그건 어떻게 보면 지금 인기가 없기 때문도 아닌가. 너무 솔직한 얘기인가"라며 "여하튼 많은 분들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이야기는 많이 한다. (윤 대통령 얘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안 하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한 위원장에 대해 "지역에서는 틀림없이 그런 차이가 있다고 느낀다"며 "한 위원장은 지역에 와서 굉장히 센세이셔널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가는 곳마다 구름같이 인파가 모여서, 나도 참관을 했으나 가까이도 갈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정말 하늘을 찔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실 나도 (명품 백 논란에) 관심이 없다, 내 개인적으로. 관심을 둬야 되는 이유가 있느냐"라며 "지역의 어려움을 지금 계속 경청하고 있는 와중에 밑도 끝도 없이 중앙정부에서 내지는 중앙정치권에서 하는 논쟁에 우리가 왜 지금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아마도 유권자들은 더더욱 의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