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흐리고 포근한 날씨…'입춘'에 먹으면 좋은 건강 음식은
입력 2024.02.04 03:54
수정 2024.02.04 04:38
입춘이자 일요일인 오늘 날씨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기온은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며 온화하겠다.
경북 동해안과 부산, 울산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늦은 오후부터 전라 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충청 남부까지 확대되겠다.
예상 강우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는 1㎜ 내외, 경기 남부는 5㎜ 미만이다.
전라권에는 5~10㎜, 강원·충청권·경상권에는 5㎜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제주도에는 5~3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 -2∼6도, 낮 최고기온 4∼12도로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2∼9도)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1도, 청주 2도, 대전 2도, 전주 4도, 광주 4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9도, 춘천 9도, 강릉 5도, 청주 10도, 대전 10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대구 10도, 부산 11도, 제주 13도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다만, 충남·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되면 추운 겨울 동안 먹지 못했던 신선한 산나물을 먹는다.
이를 '오신채'(五辛菜)라고 부르는데, 파, 마늘, 미나리, 달래, 부추, 무릇, 자총이, 평지 등 매운 나물 8가지 중 다섯 가지를 골라 먹는다.
제철 맞은 봄나물을 먹으며 식이섬유, 비타민, 각종 무기질 등 겨울철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다.
선조들은 입춘날 오신채를 먹으면 인·예·신·의·지 다섯 가지 덕을 갖추게 되고, 간·심장·비장·폐·신장 다섯 신체 기관이 조화를 이루어 건강해진다고 믿었다.
또 다른 음식으로는 '명태 순대'가 있는데, 명태 순대는 내장을 뺀 명태 뱃속에 소를 채워 만든 순대다. 비타민A가 풍부해 눈 건강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