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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지역구인데 '빈집'인양…비례 이수진, 서대문갑 철회하고 성남중원 간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1.22 00:16 수정 2024.01.22 00:25

전략공천지 선정에…李 "선당후사"

대체 출마지로 성남중원 결정한 듯

'현근택 사태' 이후 친명 저격수 빈 곳

성남중원과 지역연고 없는 게 걸림돌

이수진(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수진(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철회하고, 비명(비이재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서대문갑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중앙당의 서대문갑 전략선거구 선정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서대문갑 현역인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해당 지역을 최근 22대 총선 공천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하지만 이수진의 정치는 결코 멈출 수 없다.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대전환의 길에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으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르면 22일 중으로 경기 성남중원을 대체 출마지로 선택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성남중원에는 비명계 현역인 윤영찬 의원에 맞서 당초 친명계 인사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성희롱 발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수진 의원은 서대문구에 소재한 연세세브란스병원 간호사로 재직하면서 노동운동을 한 것을 연고로 그간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해왔다. 반면 성남중원은 이 의원과 전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이다. 이를 놓고 현근택 부원장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친명 자객'의 자리를 메우는 것 외에는 지역구를 옮기는 명분이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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