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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이 공천 참여…'86·올드보이' 감점은 없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4.01.21 18:02
수정 2024.01.21 22:23

슬로건 '내가 원하는 공천 함께해요'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장 간담회에 임혁백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심사기준 설정에서부터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공천' 제도를 실시한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2대 총선에선 명실상부한 국민참여공천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슬로건은 '내가 원하는 공천 함께해요'로, 지난 2002년 국민참여경선제에서 나아가 공천 과정에서부터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경재 공관위원은 "국민이 단순히 경선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공천 평가 기준부터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5가지 심사기준인 정체성·기여도·의정활동능력·도덕성·당선가능성이 상당히 포괄적이고 모호해 이를 계량화해 더욱 공정한 공천룰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50만명 국민 의견 수렴 플랫폼이 내일 오픈된다"며 "50만명 국민의 지혜를 모아서 공천 기준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17일부터 국민여론조사에 돌입했으며 22일 국민 의견 수렴 플랫폼을 오픈한다. 유튜브 제작 및 홍보·국민참여공천 기준 반영을 거쳐, 국민 50%·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진행한다.


한편 임 위원장은 경선과 관련해 '친이재명(친명) 기득권'이란 비판에 대해선 "실질적 심사는 제가 한다"며 "저는 계파 관계없이 시스템에 의해서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했다.


중진 의원 페널티를 묻는 질문엔 "3선 이상이라든지, 소위 올드보이라든지, 86이라든지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 감점을 줄 계획은 전혀 없다"며 "그분들의 당을 위한 헌신, 이룩한 업적을 폄훼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분들을 차별하는 기준을 세운 바도 없고, 앞으로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 20일 불출마를 선언한 김민기 의원이 솔선수범한 것처럼 스스로 자리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 결코 우리가 공천 규정에 그분들을 감점하는 규정은 두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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