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전 관리로 홍콩 H지수 리스크 방어"
입력 2024.01.18 15:28
수정 2024.01.18 15:29
PB센터 찾아 "자산관리 도약 원년"
특별영업팀 신설, 사업확대 강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홍콩 H지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평했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서울 서초동 TCE시그니처센터를 방문해 자산관리 특화점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이 단독으로 PB센터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1월 오픈한 TCE센터는 자산관리 특화센터로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수신 잔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은행권 전체가 신뢰를 잃었지만, 이를 기회 삼아 고객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자산관리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가 읽혀진다.
임 회장은 수조원대 손실이 에상되는 홍콩H지수 ELS 상품 관련 "일각에서 우리은행의 H지수 잔액이 작은 이유가 한도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당행 내부통제 및 판매전략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1~2022년 8조2000억원 규모의 ELS를 판매했는데, 이 중 홍콩 H지수를 편입한 ELS는 600억원에 불과했다.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투자상품 심의절차를 강화한 '비예금상품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선제 대응을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홍콩H지수 편입 ELT 출시에 앞서 중국리스크에 연동되는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 비예금상품이원회는 총판매액의 5% 이내 자체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올해는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의 원년으로, 안정적 상품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춘 우리은행이 자신감을 갖고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장과 고객 정보에 기반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구성 및 지속적인 고객과의 소통, 시황, 과거 경험 등을 통한 리밸런싱 과정이 중요하다"며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위해 자산 포트포리오 영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내부조직을 정비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올해 영업현장-본부조직 협업 조직 특별영업팀(WAW)을 신설했다. 자산관리 마스터인 PB지점장(14명)을 필두로 영업본부 대표 PB・FA(33명)로 구성된 영업조직이다. 본부차원의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 상품・마케팅 지원을 연계한다.
자산관리 부문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임 회장은 "부동산, 세무, PB 등 자산관리 분야에서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전문가를 발굴해 대외활동을 통해 스타급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은행이 명실상부 '컨설팅이 강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