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끝도 없는 칼질 지긋지긋하지만…검찰이 부르면 가겠다"
입력 2024.01.18 14:53
수정 2024.01.18 15:26
조국, 18일 페이스북에 '검찰의 재기수사 명령에 대한 입장' 제하의 글 올려
"검찰, 2019년 수사 시작됐을 때 저 소환하지 않아…이후 불기소 처분"
"1심 재판 선고 내려졌지만 저와 관련된 사실관계는 변함 없을 것…의도 무엇인지 짐작 가"
임종석 "이러니까 검찰독재 소리 듣는 것…명백한 정치탄압"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수사를 받게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끝도 없는 칼질이 지긋지긋하다"면서도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검찰의 재기수사 명령에 대한 입장' 제하의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을 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도 않았고 이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관련 1심 재판 선고가 내려졌지만 저와 관련된 사실관계는 변함이 없을 텐데 의도가 무엇인지 가히 짐작이 간다"고 적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러니까 '검찰독재'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정말 어처구니없고 유감스럽다"며 "이 정부가 출범한 지가 언제인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수석급 이상은 거의 다 조사받고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미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도 받았고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며 "어떤 상황도 바뀌지 않았고 저와 관련한 부분은 이미 무죄가 났다.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고검은 이날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 전 장관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한 재기수사를 서울중앙지검에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