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수사 급물살…검찰, 홍종학 전 장관 참고인 조사
입력 2024.01.17 18:23
수정 2024.01.17 18:23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불러 조사한 지 6일 만
청와대 부당한 지시·개입 있었는지 여부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홍 전 장관을 조사하고 있다.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을 불러 조사한 지 6일 만이다.
검찰은 홍 전 장관을 상대로 지난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 채용 사이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가 항공사다. 서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된 후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중기부와 인사혁신처, 중진공,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 적시됐다.
또 검찰은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남 양산시에 있는 서씨 자택도 압수수색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