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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연합, 내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영남부터 시도당 만든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1.15 11:29
수정 2024.01.15 11:33

창당준비위원회 첫 확대운영회의

"이번 주 중 신당 간 비전대화 가시화 예상"

"공동정치행보도 기획…첫 당직자 17일 영입"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제1차 확대운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대연합'이 이번 주부터 시도당 창당을 시작하고 다음 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미래대연합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3인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추진 중인 제3지대 신당이다.


미래대연합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확대운영회의를 열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박원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창당대회 일정이 잠정 확정됐다"며 "2월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도당 창당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며 첫 시도당 창당 지역은 영남 지역 중 한 군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의 '개혁신당'과 '제3지대 빅텐트 구축'에 대해선 "지금 신당들 간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어제 두 사람을 만났을 때 가치비전에 대해 상호검증하고 상호합의를 위한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일종의 '비전대화'를 제안했는데 양쪽에서 필요성을 공감해 주셨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래서 이번 주 중에 첫 비전대화의 가시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비전대회는 이낙연·이준석 신당뿐 아니라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하고 있는 신당까지 포함해 3자 혹은 5자 형태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수석부대변인은 "가치와 비전을 위한, 공동합의 도출을 위한 대화 말고 일종의 함께하는 정치, 기득권 타파와 새로운 미래를 국민 앞에 보일 수 있는 공동 정치행보도 기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조만간 양당이 외면하는 민생 현장, 국민들 삶의 애환이 있는 현장에 신당 주체들이 함께 찾아가서 소통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행보를 기획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래대연합 첫 영입인 당직 임명 대상자는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존 정당에 계셨던 분이고 미래대연합으로 와서 중요한 당직을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현직 의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동창준위원장인 조응천 의원은 비공개회의 전환 전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치에 이의를 표명하고 새로운 길에 나선 지 엿새째 되는 날이다. 힘든 여정이지만 나서야 하는 길이기에 용기를 내서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거대양당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적대적이면서도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현실정치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분들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극한의 대결과 비난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하는, 기득권과 개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향하는 길을 내는 것일 뿐, 새 시대의 문은 국민들만이 열 수 있다. 그 힘을 믿고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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