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작품 기리며“…故 이선균, 美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
입력 2024.01.13 14:33
수정 2024.01.13 14:33
배우 고(故) 이선균이 미국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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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AFCA)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2023년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선균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AFCA 측은 “이선균의 삶과 작품을 기리며(In memoriam of the life and works of Lee Sun-kyun)”라는 문구를 덧붙이면서 고인이 출연했던 작품인 영화 ‘기생충’(2019) ‘잠’(2023)과 미개봉 출연작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도 언급했다.
AFCA는 2005년 설립된 미국의 비평가협회로, 향후 개최되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수상을 점칠 수 있는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돼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다. 간이 시약검사를 비롯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10월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7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됐다.
사건 이후 경찰의 ‘망신 주기’ 식 수사와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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