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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오너 2·3세 경영 시험대 된 샌프란…‘혁신’ 행보 주목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입력 2024.01.14 06:00
수정 2024.01.14 06:00

42회 JPMHC 셀트 서진석·SK 최윤정 참석

서진석 메인트랙 발표 “탑50 글로벌 제약사”

최윤정, 파트너링 주력…현장 기업 소통 집중

2024년 새해를 맞이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한 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종횡무진’ 행보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올해 초 오너 2·3세들이 본격 경영 일선에 나서는 경영진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차세대 리더들의 첫 경영 시험대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시간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열렸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로 여겨지는 이 곳에서는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메인트랙 발표 맡은 서진석 “IT와 융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 준비할 것”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가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서진석 대표는 콘퍼런스 셋째날 열린 메인트랙 발표에서 ‘개척자에서 혁신가로(From Pioneer to Innovator)’라는 주제로 그간의 사업 성과와 핵심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장남에게 메인 발표를 맡긴 채 질의응답에만 함께했다.


이 날 발표에는 셀트리온의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부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명)’까지 그간의 성공 히스토리가 소개됐다. 이어 2030년까지 총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 혁신신약 개발 등 미래 청사진 역시 제시했다.


특히 서진석 대표는 인공지능(AI) 등 생명공학산업과 정보기술(IT)산업의 결합에 대해서 강조했다.


서진석 대표는 “AI 등장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춰 제약업계 역시 IT와 융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졌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Celltrion Healthcare Intelligence Bank)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 내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및 디지털헬스케어 전담팀 등 IT관련 신사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2022년 출시한 셀트리온의 첫 디지털헬스케어 성과인 과민성대장증후군 관리 앱 ‘과장님 케어’ 역시 서진석 대표의 성과다.


연단 대신 현장 택한 최윤정, M&A 성과 올릴까
최윤정 SK바이오팜 신임 사업개발본부장. ⓒSK바이오팜

또 다른 차세대 리더인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은 ‘현장경영’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SK바이오팜 역시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세션에서 성장 전략 제시 등 발표를 진행했으나 마이크는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잡았다.


최윤정 본부장은 현장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윤정 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20개가 넘는 업무 미팅을 직접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미팅의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SK바이오팜이 인수합병(M&A)으로 사업 확장을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M&A 및 신규 모달리티 발굴 등이 주요했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동훈 사장은 이번 행사 발표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수익 성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임상 단계에 있는 치료후보물질을 사들여야 한다”며 “2025년부터 3년간 공격적인 M&A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최윤정 본부장은 지난해 SK바이오팜의 신사업 발판이 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구 프로테오반트)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SK바이오팜이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3대 신규 모달리티 TPD·RPT·CGT(표적단백질분해 기술·방사성의약품·세포유전자치료제) 중 TP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그녀가 이끄는 사업개발본부 역시 관련 사업을 담당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사업개발본부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와 같이 신규 모달리티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앞장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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