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어린이들에게 살인술 가르쳤다"
입력 2024.01.05 06:40
수정 2024.01.05 06:40
이스라엘 매체 "15세 미만 어린이를 전쟁에 동원하는 것은 전쟁 범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에게 살인술을 가르쳐 전쟁터에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JP)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어린이들을 전쟁에 동원한 증거들을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에서 많이 수집했다며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자동 무기와 로켓 추진 유탄 등으로 무장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하마스의 군사 훈련 캠프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들에는 아이들이 탱크에 타 조종법을 배우고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도 담겼다.
이스라엘군은 “미성년자들이 테러 활동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수집한 사진과 영상 등에는 아이들이 하마스 대원들의 지시로 폭탄을 채소 봉지에 담아 다른 곳으로 운반하는 모습과 학교 등에서 사격을 연습하는 모습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 170여명이 하마스와 또 다른 무장정파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테러 활동에 가담하고 있고, 하마스 대원들은 이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혐오감을 세뇌시키고 있었다”며 “어린 아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총기를 사용하고, 하마스의 터널 구조를 외우고 있으며, 탱크와 민간인을 납치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는 “15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전쟁에 동원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며 “하마스가 집권한 16년 동안 수십만명의 어린이가 이런 교육을 받았다는 증언도 확보했으며 어린이들은 성년이 되기도 전에 하마스나 또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람 지하드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