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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선택지는 인질 몰살과 종전 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3.12.22 15:18
수정 2023.12.22 15:36

네타냐후 총리 발언에 맞불… "인질 위협 주체는 이스라엘군"

지난 11일 팔레스타인 가지지구 북부의 가자시티 일대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초토화돼 있다. ⓒ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 발언에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도 맞불을 놨다.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인질들의 생환을 원한다면 전쟁을 끝내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에겐 항복과 죽음이라는 선택지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오베이다 대변인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추가 석방은 이스라엘군의 선택에 달렸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저항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으며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무지함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날 지난주 시신으로 발견된 이스라엘 남성 인질 3명의 생전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하마스의 소속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 측은 이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인질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는 하마스가 아니라 이스라엘군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성명을 본 후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계속할 것이다”며 “내가 하마스에 준 선택지는 항복과 죽음, 단 두가지다. 그 외 다른 선택지는 여전히 없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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