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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경우 사퇴에 "앞으로 언행에 신중토록 할 것"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01.01 14:30
수정 2024.01.01 14:34

"'쌍특검법', 대장동 수사와 재판 마비 의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 "앞으로 더 언행에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발언과 관련해 분명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나도 그 점에 대해선 전혀 동의하지 않는 발언이어서 노인회장께도 따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출발하는 시점에 안타까운 부분이 생겼는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하겠다"며 "원래 비대위원들이 과거 전례를 보면 총 9명 정도로 구성됐다. 우리는 좀 넓게 11명으로 구성한 것이니 추가로 더 모셔서 상징성을 보여드릴 분이 계시면 모시고 그렇지 않으면 안 모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겨냥한 극우 유튜버들의 정체성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최대한 많이 모일 때 오히려 더 강해지고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정당"이라며 "꼭 내게 동의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나는 국민의힘에 훌륭한 분들,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 국민과 공공선에 대한 선의만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다함께 힘을 합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공천은 2가지다.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또 멋져 보여야 한다. 또 그 내용이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그 2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할 것이고 그것을 충분히 해내실 분을 신중하게 잘 고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대장동 특검)'에 대해 거부권 행사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특검 말고도 대장동 특검도 같이 올라와 있다. 이것은 총선 전에 대장동 특검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사실상 마비시키겠다는 의도"라며 "그런 법을 통과시키고 그런 법만 가지고 총선을 치르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다. 나는 그 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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