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주춤하니 미세먼지 습격…눈 뻑뻑하게 만드는 '안구건조증' 비상
입력 2023.12.28 00:01
수정 2023.12.28 00:01
목요일인 28일은 기온이 평년을 웃돌면서 포근하겠으나, 대기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심하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권은 구름 많겠다"며 "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고 예보헀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평년(최저기온 -11~1도, 최고기온 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만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는 내일(29일)까지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4도, 강릉 1도, 청주 -1도, 대전 -3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4도, 제주 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수원 6도, 춘천 6도, 강릉 9도, 청주 7도, 대전 6도, 전주 8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3도, 제주 15도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더 많은 지역에서 공기질이 좋지 못하겠다. 미세먼지 농도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전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요즘처럼 대기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되기 쉽다. 자칫 증상을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지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한 초기에는 눈을 많이 사용했을 때나 건조한 실내,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눈이 시리거나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거나 붓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컴퓨터나 책을 볼 때 틈틈이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콘택트렌즈 표면에 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해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