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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이승환 등 與 예비후보 14인,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12.27 16:44 수정 2023.12.27 19:30

"한동훈 위원장에 공감…나부터 실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나설 출마예정자들 14인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연설에서 일성으로 밝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에 호응, 이를 스스로 내려놓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권오현(서울 중·성동갑), 김기흥(인천 연수을), 김보현(경기 김포갑), 김성용(서울 송파병), 이승환(서울 중랑을), 이창진(부산 연제) 등 14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 및 출마 예정자들은 27일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선언문'을 서약 형식으로 발표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전날 취임 연설에서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화답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선민후사(先民後私)의 시대 정신에 공감하고 나부터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낸 권오현 예비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에 공감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섬겨야 하는 존재이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요구하는 변화의 요구에 맞게 운동권 특권은 청산돼야 대한민국이 한발 더 공정한 사회로 나아갈수 있다"고 적었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던 이승환 예비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불체포특권 포기, 전적으로 동의하고 동참한다"며 "나아가 당내 그 어떤 권력자라도 불체포특권이라는 방탄 뒤에 숨으려 한다면 동조하거나 방조하지 않고 법의 기준 위에 세울 것임을 약속한다"고 적은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탄 국회'를 규탄하며 자발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한 바 있다. 지난 3월 한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 등 51명이 먼저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했고, 지난 7월 기준 국민의힘 의원 총 110명이 서약에 동참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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