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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이승현 17점! 7연승 부산 KCC, 슈퍼팀 면모 되찾나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2.25 22:17 수정 2023.12.25 22:22

부산KCC 이승현(맨 왼쪽). ⓒ KBL

부산 KCC가 대구 원정도 승리로 장식, 개막 전 기대했던 ‘슈퍼팀’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KCC는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가스공사전에서 96-90 승리했다.


7연승을 질주한 KCC는 시즌 13승9패를 기록하며 4위 수원 KT(15승9패)를 추격했다.


시즌 전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따올랐던 KCC는 11월까지 허약한 외곽 수비로 3점슛 폭탄을 피하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도 해법을 찾지 못해 매 경기 한숨을 쉬었다.


12월부터 모든 선수들의 적극적인 외곽 수비로 3점슛 허용률을 10% 내외까지 떨어뜨렸다. 12월 이후 무려 8승(1패)으로 반등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반가운 소식이 또 들려왔다.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이승현이 팀 내 최다인 17점을 넣었다. 이승현은 4쿼터 시작과 함께 6점을 넣으며 가스공사의 추격을 따돌렸고, 중반에도 안정적인 미들슛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4쿼터에만 10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18점을 넣은 뒤 공수 양면에서 부진했던 이승현은 21경기 출전해 평균 5점에 그쳤다. 이승현에게 걸었던 기대를 떠올리면 매우 실망스러운 수치다. 매 시즌 꾸준했던 이승현으로서도 처음 겪어본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경기 후 이승현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최준용은 “이승현이 돌아왔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승현은 “동료들 위로가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CC는 이승현 포함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찍었다.


알리제 드숀 존슨 14점(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허웅도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기록했다. 라건아가 13점(5리바운드)을 넣었고, 정창영-최준용도 각각 12점을 찍었다. 송교창도 11점(4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수비가 살아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던 이승현까지 회복의 신호탄을 쏘며 공격의 위력은 더 세지고 있다. 슈퍼팀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는 KCC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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