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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지분 25% 인수’ 글레이저 저물고 랫클리프 시대 오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12.25 18:24
수정 2023.12.25 18:25

‘영국 억만장자’로 맨유 지분 25% 인수

맨유 지분을 인수한 짐 랫클리프. ⓒ AP=뉴시스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인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71)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맨유 구단은 25일(한국시각) “랫클리프가 회사 지분을 25%까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랫클리프는 현재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맨유의 클래스B 주식 25%, 클래스A 주식의 최대 25%를 인수하게 됐다. 또한 글레이저 가문과 클래스A 주주는 동일하게 주당 33달러를 받게 될 거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아울러 맨유 구단은 랫클리프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3억 달러(약 3909억원)를 별도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5년 미국 스포츠 재벌 말콤 글레이저에게 인수된 맨유는 2014년 말콤이 세상을 떠나자 자녀들이 공동 구단주를 맡아 왔다.


박지성이 활약한 2000년대, 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은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013년 은퇴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자 팬들의 분노가 글레이저 가문으로 향했다.


이에 글레이저 가문은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사실상 매각을 선언했다. 이후 새로운 인수 작업이 진행된 결과 랫클리프가 맨유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


한편, 이번 거래는 EPL을 포함한 관련 승인 절차를 거쳐 완료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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