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앞세운 GS, 도로공사 꺾고 4연승…양강체제 깰까
입력 2023.12.26 00:01
수정 2023.12.26 00:01
김천 원정서 세트스코어 3-0 완승
실바 28점 맹활약, 2위 흥국생명 맹추격
토종 에이스 강소휘, 통산 3000점 돌파
특급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운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2위 흥국생명 추격에 나섰다.
GS칼텍스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GS칼텍스는 승점 34(12승 6패)를 기록하며 2위 흥국생명(승점 39·14승 4패)과 격차를 승점 5로 줄였다. 또한 선두 현대건설(승점 41)과 격차도 한 자릿수 승점으로 좁혔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싸움으로 좁혀지는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내리 패하며 12월을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지난 9일 흥국생명전 승리를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특히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던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여자부 리그 득점 1위이자, 홀로 500점 고지를 돌파한 실바가 이날도 맹활약을 펼치며 GS칼텍스의 연승을 견인했다.
리그 서브 전체 1위에도 올라 있는 실바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세트 4-4에서 실바가 강한 서브를 내리꽂으며 기세를 올리자 GS칼텍스는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고,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GS칼텍스는 2세트 12-9 상횡에서 나온 실바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한 번 기세를 올렸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실바는 팀 공격을 주도하며 한국도로공사 코트를 맹폭했다.
실바의 활약에 1,2세트를 내리 따낸 GS칼텍스는 기세를 몰아 3세트도 어렵지 않게 가져오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실바는 이날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공격성공률도 65.79%로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토종 에이스 강소휘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강소휘는 이날 국내 선수로는 15번째로 개인 3000득점을 돌파(3007점)하며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