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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인질 협상 재개하나…하마스 1인자 이집트 도착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3.12.20 20:50 수정 2023.12.21 02:56

수감자 석방·인도적 지원·교전 중단 논의할 듯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1인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1인자가 20일(현지시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니예는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수장을 비롯해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하니예가 거주하는 카타르와 함께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양측의 중재자로 일시휴전 협상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니예의 이집트 방문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두번째로 이스라엘이 휴전 인질 석방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힌 직후에 이뤄졌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현지 주재 외교단 면담에서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한 또 한 번의 인도적 휴전과 추가적인 인도적 구호를 허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18일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측이 여성과 노인, 병든 인질 등 30~40명을 석방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에는 현재 129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20명 정도가 숨졌을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파악하고 있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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