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美 ETF 진출…‘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상장

2차전지 핵심기업 투자 상품…향후 글로벌 발돋움 적극 추진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폐배터리 등 2차전지 산업 전반의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Mast글로벌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미국증시에 상장했다고 22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네오스인베스트먼트(NEOS)와 협업해 지난 21일(현지시각) ‘Mast글로벌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시켰다.

이는 KB자산운용이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상품으로 폐배터리 관련 ETF 중에서는 미국증시에 상장된 첫 사례다.

해당 상품은 현재 KB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ETF’의 글로벌 버전이다. 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글로벌 38개 기업에 투자하는 ‘IndxxGlobal Battery Recycling and Production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배터리 재활용뿐 아니라 2차전지·전기차 관련 산업 성장의 전반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주요 원자재·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배터리 생태계에 전반적으로 투자한다. BHP그룹(8.29%)을 비롯해 리오틴토(7.88%)·발레(7.73%)·글렌코어(7.44%) 등 2차전지와 배터리 핵심 광물을 생산하는 글로벌 주요 자원개발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이번 상장은 ‘화이트라벨링’ 방식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화이트라벨링이란 상품을 만드는 회사가 별도로 있고 유통·판매를 맡은 회사가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이다. KB자산운용이 상품을 만들고 네오스인베스트먼트가 유통·판매를 맡았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현지 운용사와의 파트너십과 미국 ETF 상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운용사 설립·인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