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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손자' 김인규, 부산 출마 선언…"운동권 잔재 반드시 청산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12.11 11:26 수정 2023.12.11 11:31

"YS 유훈 받들어 통합과

화합 정치 실현 해낼 것"

"'민주당 주축'인 386

이야말로 사라져야할 구태"

지난 2022년 2월 19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경남 거제시 장목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당시 청년보좌역(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 서구·동구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화의 심장인 부산에서 오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김영삼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그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 중에서도 서구·동구 만을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부산 서구·동구의 현역은 같은 당 안병길 의원이다.


이어 "요즘 가장 이슈가 되는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를 봤다"며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의 봄을 열기위해 처절하게 싸워온 할아버님이 많이 생각나면서도 이를 '검부독재'에 비유하는 야당 말 한마디 당당하게 못하는 우리 당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의 민주당이 자당 전직 대표의 말처럼 도덕성과 다양성이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과거 민주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이유로 타성에 젖어 영원한 권력을 영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민주당과 그 주축인 386세대야말로 이 나라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이며, 이제는 586이 된 운동권 세대가 만들어 놓은 잔재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김 전 행정관은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를 척결하고 12·12 군사반란 주동자를 단죄한 주인공이었고 국민의힘 원로 정치인 대부분은 김 대통령의 길을 믿고 보수정당에 몸담은 인물"이라며 "거산의 뜻을 계승한 국민의힘은 분명 대한민국 민주화의 본류를 잇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념적 갈등으로 정치가 소멸된 사회, 그리고 세대·젠더·지역 갈등으로 혐오와 분열만 남아 심리적 내전으로 내몰린 사회에서 어떤 발전적인 번영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라며 "초고령 사회 해소, 저출생과 인구 감소 대처, 지역균형발전 등 새로운 세대가 가장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아젠다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전 행정관은 "정부·여당은 북항 재개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약속했다. 과거 행정수도 이전 이후 지방균형발전 역사상 최대 성과가 될 수 있는 산업은행 이전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균형발전과 부산을 남부권 거점 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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