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 시동…새로운선택·세번째 권력 "공동 신당 창당"
입력 2023.12.08 11:20
수정 2023.12.08 11:26
양측 주축 금태섭·조성주 국회서 기자회견
"합리적 진보·개혁적 보수 함께하는 연합정당"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를 모색하고 있는 '새로운선택'과 '세 번째 권력'이 공동으로 신당을 창당키로 했다. '새로운선택'은 금태섭 전 의원이, '세 번째 권력'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이 이끌고 있다.
새로운선택과 세 번째 권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신당의 성격에 대해 "신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 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이라고 밝혔다.
신당의 조직은 정당법에 따른 창당 절차를 완료한 '새로운선택'의 시·도당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신당은 공동대표체제로 하고, 당명과 조직체계·핵심정책 등은 향후 정치 재편 과정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신당은 12월 17일 창당대회 이후 양당정치의 대안을 모색하는 제세력과 함께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선택은 창당에 필요한 시·도당 구성을 끝내고, 이르면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법적 정당으로 공식 승인돼 오는 17일 국회에서 창당 선포식을 열 예정이었다.
세 번째 권력은 지난달 27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다른 제3지대 신당과의 연대·연합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당시 총선 목표로는 30~40석을 확보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3지대 신당 추진 그룹의 연합에 따라 이들이 제3지대 근거지로 정치적 외연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은 마찬가지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양측이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