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보료 쏠쏠”…유튜브 ‘밥친구’ 콘텐츠의 이면 [D:방송 뷰]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3.12.10 12:49
수정 2023.12.10 12:49

부담 없이 출연할 수 있다는 장점에 더해, 화제성 또한 TV 예능을 압도하는 유튜브 콘텐츠에 영화, 드라마 홍보를 위한 연예인 게스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자극성을 덜어내고 편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밥친구’를 자처하는 토크 콘텐츠의 단골 게스트가 되고 있는 것. 다만 반복되는 홍보성 출연이 이 같은 콘텐츠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핑계고’ 속 한 장면ⓒ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유튜브 플랫폼에서는 토크 콘텐츠들이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작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편안하게 수다 떠는 콘셉트의 ‘핑계고’, ‘살롱드립’, ‘가내조공업’ 을 비롯해 장항준 감독이 동료들과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넌 감독이었어’,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짠한형’, ‘목요일 밤에’ 등 다양한 콘셉트의 ‘대화’가 콘텐츠의 주요 소재가 되고 있다.


유행어, 밈 등을 적극 활용한 자막을 비롯해 빠른 호흡의 편집으로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재미를 선사하던 유튜브 콘텐츠들의 문법도 바뀌기 시작했다. 60분 내외의 긴 러닝타임으로 “밥 먹으면서 보기 좋다”는 호평을 받은 ‘핑계고’를 필두로, 편안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방점을 찍는 느린 전개의 긴 콘텐츠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자극적인 콘텐츠들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 콘텐츠의 다양성을 넓혔다는 평을 받기도 하면서, 일명 ‘밥친구’를 표방하는 콘텐츠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만 콘텐츠가 반응을 얻기 무섭게 영화, 드라마 신작 공개 시점에 맞춰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행렬이 이어져 아쉬움을 사기도 한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정우성, 황정민 또한 ‘나영석의 지글지글’, ‘공부왕 찐천재’, ‘성시경의 만날텐데’ 등 여러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며 부지런히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 외에도 티빙 ‘운수 오진 날’의 이성민, 유연석이 ‘살롱드립’에 출연하는 등 TV 프로그램이 아닌,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작품을 홍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 된 가운데, 시청자들은 소통과 홍보 사이 애매한 의도를 눈감아 줘야 하는 상황들이 생긴 것이다.


일각에서는 홍보성 출연으로 얻는 수익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지속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튜브 콘텐츠의 경우, 이러한 홍보성 출연에는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이 아닌 홍보료 명분으로 유료 촬영을 진행하는데 3000만원 안팎의 금액이 오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기 콘텐츠들의 경우 몇 달 전 문의를 하지 않으면 출연을 하지 못 할 만큼 많은 출연 문의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 유튜브 콘텐츠 관계자는 “아무래도 부담감이 덜 한 게 유튜브 콘텐츠들의 인기 이유인 것 같다.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을 할 수 있어 배우들이 원하는 것 같다”고 인기 이유를 짚으면서 “인기 콘텐츠들의 경우 출연 요청이 굉장히 많다. 홍보성 출연은 시기가 중요한데, 그 시기를 맞추려면 일찌감치 요청을 해서 스케줄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면서 자칫 시청자들의 외면을 부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톱배우가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기지만 사실 유튜브 콘텐츠들의 경우 꼭 그렇지 않다. 오히려 콘텐츠 색깔과 맞지 않아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튜브의 경우 PPL 수익이 절대적인 비중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균형을 잃지 않게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