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7.9%↑…TSMC-삼성 격차 벌어져
입력 2023.12.07 07:35
수정 2023.12.07 07:36
올해 3분기 글로벌 10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의 매출이 전분기와 견줘 8% 가까이 증가했다.
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은 282억8600만 달러로 2분기 보다 7.9%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및 노트북 부품의 긴급 주문 증가로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은 역동적이었다"며 "이러한 주문 급증은 하반기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신제품 출시와 양호한 재고 수준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TSMC와 삼성전자의 고비용 3나노미터(nm) 제조 공정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 보면 파운드리 1위 TSMC의 3분기 매출은 172억4900만 달러로 2분기보다 10.2%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56.4%에서 57.9%로 1.5%p 올랐다.
2위 삼성전자의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1% 증가한 3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11.7%에서 12.4%로 0.7%p 상승했다.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2분기 44.7%p에서 3분기 45.5%p로 확대됐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연말 축제 수요 기대감으로 스마트폰 및 노트북,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긴급 주문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나리오는 잠재적으로 3분기 성장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