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동규 교통사고 깜짝 놀라…영화 아수라 떠올라"
입력 2023.12.06 11:52
수정 2023.12.06 11:52
영화 서울의봄 전두광과 이재명 비교
"권력 위해 불법 불사, 이재명 떠올라"
유동규 교통사고 소식엔 '아수라' 언급
"李 주위 의문사 많아...의심할 수밖에"
더불어민주당이 영화 '서울의봄' 흥행에 올라타 보수정당 공격용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오히려 영화 속 전두광을 이재명 대표와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하 의원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온갖 불법을 다 감수하고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떠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영화 '아수라'를 거론하며 "감독도 똑같고 그 주인공도 똑같다"고 했다. 실제 영화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주인공도 배우 황정민 씨와 정우성 씨로 '서울의봄'과 같다.
하 의원은 특히 "어제 유동규 교통사고에 깜짝 놀랐다"며 "음모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문제는 실체적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뉴스를 본 다수 국민은 이거 아수라 속편 아니냐 생각을 할 거다.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문의 죽음들이 많다. 이 대표 부근에 의문사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국민이) 의문의 눈초리로 아마 쳐다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교통사고는 전날 오후 8시 40분경 발생했다. 지인과 저녁 식사를 마친 유 전 본부장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뒤따라 오던 트럭과 부딪쳤다. 사고 직후 유 전 본부장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는 고의 사고를 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 의원이 음모론적 시각으로 접근한 것은 민주당이 영화 '서울의봄' 흥행을 기화로 윤석열 정부에 낙인을 찍으려는 행태를 역으로 재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 의원은 "(야당이) 이 정부와 영화를 연결시키려고 해도 계엄령 같은 것은 택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계엄령이면 군대를 동원하는 것인데 (말이 안 된다). 전두환 쪽 하나회 이미지를 씌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