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사건' 중간보고 받아…김현미·장하성 조사받을 듯

대전지검, '통계 조작 핵심' 국토부 실국장급 인사 관련 조사 마무리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서 청와대로 파견된 행정관들도 다수 포함

검찰, 조만간 차관급 이상 국토부 전현직 고위직 인사 조사할 계획

이원석 검찰총장.ⓒ국회사진취재단

이원석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국가 통계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으로부터 중간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통계 조작 의혹 사건'을 지휘하는 박재억 대전지방검찰청장으로부터 사건 수사에 대한 중간 보고를 받았다. 총장 보고에선 지금까지 이뤄진 수사 경과와 앞으로의 수사 계획 등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은 최근 통계 조작 의혹의 핵심 줄기인 부동산 통계 조작 부분과 관련해 국토부 실국장급 인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전현직 인사 가운데는 지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 등에서 청와대에 파견된 행정관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차관급 이상 국토부 전현직 고위직 인사들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검찰은 고용·가계 소득에 대한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10월 27일 강신욱 전 통계청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도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6일 압수수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