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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타 날린 김연경 "정말 어려운 경기"…흥국생명 8연승 질주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2.01 22:02
수정 2023.12.01 22:03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 승리한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배구 여제’ 김연경 말대로 선두 흥국생명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0 20-25 25-22 22-25 17-15) 신승했다.


5세트까지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5세트 막판 옐레나가 두 차례 연속 박정아 블로킹에 막히면서 경기는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던 흥국생명에는 ‘에이스’ 김연경이 있었다. 15-15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힘과 기술로 귀중한 2점을 더해 17-15로 5세트를 가져가며 포효했다.


득점은 옐레나가 34점(공격성공률 38.75%)으로 가장 많았지만, 25점 올린 김연경은 53.66%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결정적인 순간 두 번의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김연경은 역대 16호 통산 서브에이스 200개를 기록했다.


김연경의 결정적 활약 속에 8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승점30 고지(11승1패)를 밟았다. 2위 현대건설(승점26)과는 승점 4 차이다.


경기 후 김연경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와 기대가 컸는데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34점, 박정아가 20점을 올렸지만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비록 5연패에 빠졌지만, 흥국생명을 상대로 홈 팬들 앞에서 올 시즌 명승부로 꼽힐 정도의 경기를 선보였다.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1을 추가한 페퍼저축은행은 여전히 최하위(2승10패/승점6))에 자리하고 있지만, 홈 팬들로 하여금 반등을 기대하게 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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