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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높게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수사받는 카카오 임원은 배우 윤정희 남편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3.12.01 15:33
수정 2023.12.01 18:10

서울남부지검, 윤정희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피의자 입건해 수사중

윤정희는 현재 주요 참고인 신분…수사 진행 상황 따라 피의자 전환 가능성

바람픽쳐스, 2020년22억원 영업손실에도…같은해 7월 카카오엠에 200억원에 인수돼

윤정희 소속사 "배우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서 회사가 개입하지 않았다"

배우 윤정희.ⓒ트위터

카카오가 드라마 제작사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해 시세차익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 관련해 연루된 카카오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KBS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는 윤정희의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윤정희는 현재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아내 윤정희가 투자한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의심한다.


바람픽쳐스는 tvN드라마 '지리산',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 등을 제작했다.


이 제작사는 2018년 1억원, 2019년 7억원, 2020년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0년 7월 카카오엠에 200억원에 인수됐다. 검찰이 카카오가 해당 제작사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했다고 판단할 수 있게 된 대목이다.


검찰은 아울러 이 부문장과 김 대표가 이후 200억원을 증자해 카카오엠에 총400억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 김 대표는 카카오엠 대표였다. 검찰은 이 부문장과 김 대표에게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 부문장은 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당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된 상태다.


한편, 1일 윤정희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이 부문장이 윤정희의 남편이 맞다면서도 "배우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서 회사가 개입을 하지 않았다"며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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