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패’ 우리카드, 대한항공 또 잡았다…김지한·마테이 쌍포 활약
입력 2023.11.30 21:27
수정 2023.11.30 21:30
2R 마지막 경기서 대한항공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승리
1R 맞대결 이어 또 다시 승리, 2연패서 탈출하며 선두 등극
마테이 19득점, 김지한 18득점 활약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위기가 감지됐던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에 또 다시 일격을 가하며 기사회생했다.
우리카드는 3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토어 3-0(25-19 25-23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25(9승 3패)를 기록하게 된 우리카드는 선두 대한항공과 승점서 동률을 이뤘고, 다승서 앞서 선두를 탈환하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2연패로 팀 분위기기 좋지 않았다.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에 잇따라 패했는데 이 과정에서 단 한 세트로 따내지 못했다. 선두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마저 패하면 올 시즌 3연패 수렁에 빠질 수 있었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1라운드 잘 하다 2라운드 들어 주춤하고 있는데 사람이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카드는 지난 10월 25일 열린 대한항공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 16-19로 끌려가다 상대 범실 등을 틈 타 무려 9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5-19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의 새로운 에이스 김지한이 1세트에만 블로킹 2개 포함 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2세트를 15-9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대한항공의 반격에 23-2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24-23에서 마테이 콕이 어려운 토스를 받아 상대 블로커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뒷심이 빛났다. 세트 초반 7-3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7-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대한항공과 시소게임을 펼치던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서브에이스로 17-16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지만 곽승석과 임동혁을 앞세운 대한항공의 공격을 막아서지 못하고 20-22로 끌려갔다.
하지만 마테이의 활약과 정성규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기어코 스코어를 24-23으로 뒤집었다. 곧바로 실점하며 듀스 승부가 펼쳐졌지만 25-24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우리카드가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