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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대 하버드에 '테일러 스위프트 강의' 생긴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입력 2023.11.30 19:49
수정 2023.11.30 19:49

플로라리다대·뉴욕대 이어 세번째 강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실황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포스터.ⓒCGV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강의가 열린다.


30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내년 봄 학기부터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Taylor Swift and Her World)를 신설한다.


스위프트의 삶에서부터 음악 커리어, 팬 문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 세계를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하버드대 웹사이트 내 강의 설명란에는 '백인·(미국)남부·범대서양 텍스트와 퀴어(성소수자) 서브텍스트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이라고 적혀있다.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와 소설가 윌라 캐더의 시, 소설 등을 비롯해 스위트프의 음악에 영향을 미친 문학 작품들을 읽고, 미국 컨트리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돌리 파튼 등 스위프트에게 음악적 길을 열어준 여성 예술가들도 살펴본다.


이 강의를 맡은 스테퍼니 버트 하버드대 영문과 교수는 미국 연예매체 TMZ에 싱어송라이터인 스위프트가 자신과 사람들의 관계도 곡에 담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인 트래비스 켈시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스위프트가 그에 관한 노래를 발표하지 않는 한 크게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대와 뉴욕대도 스위프트에 대한 강의를 개설했다. 뉴욕대는 스위프트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했으며 스위프트는 작년에 이 대학 졸업 연설을 하기도 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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