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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KT 김영섭, 내부 줄이고 외부 인재 늘렸다(종합)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입력 2023.11.30 15:37
수정 2023.11.30 16:22

김영섭 대표 KT 첫 조직개편·임원인사

임원 20% 축소…내외부 전문가 수급

김영섭 KT 대표이사.ⓒKT

KT가 내부 인사는 축소하고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작년 대표이사 공백으로 이뤄지지 못한 '2년치' 인사다. KT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경쟁력과 경영관리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KT는 30일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기술혁신부문장(CTO)과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 경영지원부문장, 법무실장 등의 주요 자리를 외부 인사로 채웠다. 모두 각 분야 전문가로 그간 KT를 위협한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조치다.


이번 조직 개편은 무엇보다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기업 간 거래(B2B)에 힘을 실기 위해 AI 등의 핵심 사업 영역 위주 인사를 영입하고 조직도 세분화했다. 기존 사업의 수장들은 모두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를 선임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통폐합된 조직만 2곳이다. KT는 기존 7개 부문 사업을 통폐합해 ▲커스터머부문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신사업부문 ▲네트워크부문 ▲기술혁신부문(CTO) 등 5개 사업부서로 조직화했다.


이번 인사·조직개편에서 신설한 기술혁신부문의 수장은 IT 전문가로 영입된 오승필 부사장이 맡는다. 기술혁신부문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한 조직이다. 이들은 AI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이라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장인 오승필 부사장(CTO)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로 KT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 컨설팅 그룹장은 디지털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가 정우진 전무가 담당한다. 정 전무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다. 그는 KT그룹 내 클라우드, AI, IT분야의 기술 컨설팅 조직을 이끈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경영관리 고도화와 전문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스탭 조직을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중심으로 재편했다. 과거 부문장 중심으로 운영되던 사업을 C레벨로 늘린게 눈에 띄는 부분이다.


먼저 CSO에는 커스터머 전략부서를 이끄는 박효일 전무가 이동했다. CFO에는 그룹 내 재무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특히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그룹사 CFO를 거친 장민 전무를 중용했다. CHO에는 인사와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서를 두루 거친 고충림 전무를 확정했다. 이들 세명은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해 회사의 펀더멘탈을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지원부문장(CSHO)은 임현규 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회사는 KT의 경영지원 고도화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무실장으로는 검사 출신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인 이용복 부사장이 들어온다. 검사 출신인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변호사로 다양한 민·형사사건을 담당했다. 향후 KT의 다양한 법적 이슈 조정과 대응에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이번 인사에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했다. 상무보는 상무와 상무대우 사이 직책으로 재계 그룹 중 KT만 유일하게 운영 중인 인사 제도다. 작년 말 구현모 대표 재임 시절 상무보 승진 인사는 이뤄졌지만, 계약해지는 이뤄지지 않아 해당 직책 인원의 규모가 컸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규모를 대폭 줄였다. 그간 KT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고 온전하게 KT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배치하기 위해서다.


KT 김영섭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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