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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K리그 훈풍’ ACL서 4팀 모두 16강행?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11.30 15:25
수정 2023.11.30 15:27

포항 스틸러스 조 1위 확보하며 일찌감치 16강행

울산과 전북, 인천도 무난히 조별리그 통과 가능

2020년 울산 우승 후 3시즌 만에 대권에 도전하는 K리그. ⓒ 프로축구연맹

유료 관중 집계 후 역대 최다 기록을 써낸 K리그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누적 관중 236만명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 643명에 이를 정도로 흥행 면에서 대성공인 시즌.


종전 최다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던 시즌은 2013년으로 총 관중 203만 6413명(경기당 7656명)이었고,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로는 2019년 182만 7061명(경기당 8013명)이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역대급 흥행을 몰고 온 올 시즌 과거의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역사를 써내려간 것.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각 클럽들도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마찬가지다.


동아시아 지역에 속한 K리그는 최상위 리그답게 4개의 클럽을 출전 시키고 있으며 올 시즌에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등 총 4개 클럽들이 아시아 정상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조별리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단 J조에 속한 포항은 5경기를 치른 현재 5전 전승을 기록,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어 16강 토너먼트 티켓을 따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팀인 포항은 2021년에도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고배를 들어 1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는 I조에 속해 다소 고전하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 가와사키에 0-1로 패한데 이어 조호르 다룰 탁짐에 일격을 당하는 등 2패(3승)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9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12일 최종전이 조 1위의 가와사키이기 때문에 총력을 펼쳐야 한다.


지난 10년간 K리그 팀들의 ACL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조 2위를 기록, 아직 16강 토너먼트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3승 2패(승점 9)를 기록한 전북은 약체인 키치SC전에서 진땀승을 거두며 16강행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전북 현대의 최종전은 조 1위 방콕 유나이티드이며 최소 무승부 이상 거두면 자력으로 2위를 확보한다.


또한 승점 9의 인천은 조 3위 요코하마와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최종전이 전패를 기록 중인 카야FC전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2위를 확정할 전망이다.


ACL은 동아시아, 서아시아로 구분돼 조별리그가 치러지며 각 지역별 5개조 1위팀이 16강에 직행하고 2위를 기록한 5개팀 중 상위 3개팀이 추가 합류하는 방식이다. 다행히 울산과 인천, 전북은 2위팀 순위서 나란히 1~3위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K리그 4개팀이 동시에 16강에 오른다면 이는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포항과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대구FC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이 가운데 포항이 결승까지 올라 최고 성적을 냈다.


2016년의 경우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동반 결승 진출을 이뤄 K리그 팀간의 매치업이 성사된 바 있다. 하지만 현행 제도대로라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동아시아 지역 클럽은 단 1개팀뿐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4강 이하 토너먼트서 K리그 클럽간의 맞대결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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