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행정망 장애 책임져야…尹, 이상민 즉각 경질 온당"
입력 2023.11.27 10:13
수정 2023.11.27 10:15
"'남 탓보다는 내 탓이오' 하고 …
행정 잘못 국민 피해에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으신데,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는 게 온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정부·여당의 특징 중 하나는 남 탓을 하는 것"이라며 "국가행정 권력을 완전 장악하고 그 권력조차도 무소불위 행사하고 있으면서 문제만 생기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뭔가 남 탓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며 "일하라고 주는 권한인데 일을 못하거나 잘못하면 스스로 책임지고 미안하다고 해야지, 그저 남 탓과 전 정부 탓을 이렇게 해서야 책임지는 정부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선 "일주일 간 행정 마비 때문에 국민들이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고 얼마나 많이 불편했겠느냐"라고 물었다.
그는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마비되고 그것도 계속 지속되는데 역시 특이한 것은 남 탓뿐만 아니라 책임지지 않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도 온 국민이 겪은 이 불편에 대해서 정부 공직자들의 안이함과 무능함, 그리고 행정 잘못으로 인한 국민들 피해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했다.
끝으로 "남 탓하기보단 '내 탓이오' 하고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에서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민생과 경제가 살아나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