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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김성환 시대 활짝…새로운 변화·성장 기대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3.11.23 11:52
수정 2023.11.23 12:09

국내 PF 1세대 전문가…선구자적 행보

IB그룹장 거쳐 리테일 부문 성장도 기여

‘디지털 부문 강화’ 변화 초석 마련 기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세대 전문가인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사장)로 낙점했다.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꾀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투증권에 입사한 지 19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김 신임 대표가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제 2의 도약을 일궈낼 지 주목된다.


한국금융지주는 23일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을 내정했다.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난 5년 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69년생인 김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 대학원에서 부동산 석·박사를 수료했고 지난 1994년 교보생명으로 금융권에 첫발을 내딛었다.


2001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이직한 뒤 2004년부터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으로 옮겼고 이후 채권발행시장(DCM) 부장, 부동산금융센터장(상무), 프로젝트금융본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 부동산금융센터장으로 선임되며 임원으로 승진해 최연소 상무 타이틀을 얻었고 2012년에는 최연소 전무로 승진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부동산 PF 1세대로 증권사들이 리테일 중심 영업을 탈피해 부동산금융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김 내정자는 교보생명 재직 당시 보험사 처음으로 PF를 도입했고 동원증권에 몸담고 있을 때는 증권사 최초로 부동산 PF 전담부서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어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부동산 PF가 업계에 뿌리내리는 데 기여했다.


김 내정자가 PF를 담당하는 동안 한국투자증권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벌어진 지난 2008~2009년을 포함해 단 한 번도 부실을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내정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투자은행(IB)그룹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의 IB사업은 PF·기업금융·퇴직연금본부 등으로 쪼개져 있었는데 IB그룹이 신설되며 그가 초대 그룹장을 맡았다.


그는 IB그룹장을 맡은지 1년 만에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 2019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사업을 총괄해 왔다.


한국투자증권은 김 내정자가 개인고객그룹장을 맡기 시작한 뒤 리테일 부문이 성장하며 IB강자에서 리테일도 잘하는 증권사로 변모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꾸준히 늘어나 올해 3분기 말 52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국금융지주는 금융투자업 전 부문에 대한 김 내정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해외 시장으로 도약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디지털 부문 강화를 변화의 초석으로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보다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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