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공급망 재편에 맞는 새로운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23.11.20 14:06
수정 2023.11.20 14:15
인도&VIM 세미나…4개국 FDI, 中 74%로 성장
베트남·인니·멕시코 분산 투자 펀드 출시 예정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노성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겠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투자수단을 찾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도&VIM(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발 공급망 재편 속 인도·베트남 등 중국의 대안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신흥국들을 조망하고 맞춤 투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 대표는 “과거 중국의 역할이 베트남과 인도, 멕시코로 이전하는 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단기전략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에 기반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투자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프렌드쇼어링(동맹국끼지 공급망 구축)’, ‘니어쇼어링(근접한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전)’ 등이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 상품 구입 중 중국의 비중이 빠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멕시코 등 인접 국가와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이를 흡수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기준 4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멕시코)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이미 시작된 대안 국가로의 FDI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인도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디 총리의 ‘포괄적금융지원계획(PMJDY·Pradhan Mantri Jan Dhan Yojana)’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며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 내구재 및 임의소비재 등 제조업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펀드를 통한 신흥국 투자전략을 설명했다.
오 부장은 “인도 시장은 대표그룹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알아서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인도·멕시코 등 신흥국 3개국에 분산투자를 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새로운 펀드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오 부장은 “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3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절대 수익률과 더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단순한 시장 추종이 아니라 해당 국가별 스타일에 맞는 더 좋은 상품을 편입할수록 절대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국가별 스타일과 사이즈별로 가장 우수한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