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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22번 정답률 1.5% 추정…킬러문항 논란 확대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3.11.17 18:49
수정 2023.11.17 18:49

미적분 30번도 3.2% 그쳐

교육부 “킬러문항 아냐”

ⓒ 대학수학능력시험 22번 문항 캡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22번 문항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문항의 정답률이 1.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 당국은 정부 방침대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는 입장이지만 수험생들은 교모하게 난이도를 높인 사실상의 킬러문항이라는 주장이다.


17일 EBSi가 공개한 문항별 오답률에 따르면 수학 22번의 오답률은 98.5%를 기록했다. 수험생 중 1.5%만 답을 맞춘 것이다.


이 문항은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고, 함수식을 구해야 한다. 조건은 간단하지만 그래프 개형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평가됐다.


각종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항이 킬러가 아니면 뭐가 킬러냐" "22번만 붙잡고 있다 쉬운 문제를 다 놓쳤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출제 당국은 킬러문항이 아닌 고난도 문항이라는 반박이다. 수능 당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경향 브리핑에서도 EBS 수학 강사 심주석 교사(인천 하늘고)는 22번 문제를 두고 "손을 못 댈 정도의 문항은 아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수험생 본인이 충분히 연습을 해봤느냐에 따라 정답률이 차이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학원가에서는 최상위권 변별 성격의 문제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 외 미적분 30번(96.8%), 29번(94.1%)도 오답률이 90%가 넘는 문항으로 꼽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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