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8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3.11.14 08:38
수정 2023.11.14 08:39
카드론 이미지.ⓒ연합뉴스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기준 2.9%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 2.0%에서 1년 만에 0.9%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15년 8월의 3.1%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2014년 11월(3.4%) 고점을 형성한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9월 1.8%까지 떨어졌다.
올해 1월 2.2%로 고개를 든 연체율은 2월 2.5%, 5월 2.7%로 뛰더니 하반기 들어 3%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일반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0.4%로 4년 만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지만 카드대출 연체율보다는 낮은 편이었다.
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카드 빚을 제때 갚지 못한 서민이 유독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은행 카드 대출자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고, 급전이 필요해 이용하는 취약 차주가 상당 비중을 차지해 고금리 장기화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