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계' 이정후, 매력적인 FA 9인 선정 “순조롭게 정착할 것”
입력 2023.11.08 14:25
수정 2023.11.08 14:25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각)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다섯 번째로 소개했다.
“이정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빅리그에)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MLB.com은 “빼어난 타격 기계인 이정후는 KBO 평균 연령보다 11.2년 빠른 18세에 데뷔(2017년)해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찍었고, 지난해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발목 수술 이력은 MLB 도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86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면서도 “10월에 대타로 돌아왔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시점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나이와 재능을 생각할 때, 대형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지난 4일에도 '오프시즌 FA 톱 25명'을 선정하면서 이정후를 13번째 자리에 올려놓고 소개했다. KBO리그에서 7시즌 뛴 이정후는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현지에서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계약규모는 4년 5600만 달러(약 733억원)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하성이 2021시즌에 앞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1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정후와 함께 매력적인 FA로 꼽힌 선수로는 NL 사이영상 후보 블레이크 스넬(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디 벨린저(28·시카고 컵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