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스윕’ 위기 놓인 NC, 페디 대신 신민혁 선발…kt 벤자민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1.04 16:50
수정 2023.11.04 17:46

에릭 페디 ⓒ 뉴시스

플레이오프(PO) 리버스 스윕 위기에 놓인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에릭 페디(30) 대신 신민혁(24)을 5차전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NC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3 KBO’ 포스트시즌 최종 5차전 선발로 신민혁을 예고했다. 정상적인 순서대로라면 1차전에 등판했던 페디가 등판해야 하지만, 부상 여파 탓에 5일 휴식에도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4차전을 내주고 패장이 된 NC 강인권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5차전 선발은)고민을 해봐야 한다. 페디의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라며 페디의 선발 등판을 장담하지 못했다.


원정 1,2차전을 따내고도 홈에서 3,4차전을 내주며 ‘리버스 스윕’ 위기에 놓인 NC로서는 우려가 더 커졌다.


‘트리플 크라운’에 빛나는 에이스 페디는 NC의 필승 카드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페디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타구에 맞은 여파로 와일드카드결정전-준플레이오프를 건너뛰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야 첫 등판을 가졌다.


PO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6이닝(투구수 98)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역시 페디”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페디의 이름값과 신민혁을 비교하기는 것은 무리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신민혁도 만만치 않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에서는 SSG 랜더스 타선을 상대로 5.2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PO 2차전에서는 6.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개인 첫 포스트시즌 승리도 챙겼다. 포스트시즌 12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kt 타선이 완전히 살아난 것과 달리 NC 타선은 2차전 4회부터 4차전 7회까지 22이닝 동안 1점도 뽑지 못할 만큼 좋지 않다는 것은 부담이다.


한편, kt는 좌완 웨스 벤자민 카드를 꺼낸다. NC를 상대로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65로 좋지 않았지만, PO 2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역할을 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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