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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벌리면 구라…' 조국 "거칠어져 송구하나 그렇게 할 것"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10.23 15:52
수정 2023.10.23 15:5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발언이 거칠어졌다는 보도에 대해 "윤석열 정권에 대해 부드러워질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유튜브 캡처

조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기사를 공유하며 "거칠어져 국민들께 송구하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기사에는 최근 그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입벌구' '두 개의 혀' 등 원색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내용이 담겼다.


'입벌구'라는 단어는 '입만 벌리면 구라(거짓말)'의 줄임말로,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행태를 꼬집는 속어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더 자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원래부터 '두 개의 혀'를 갖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구호를 내걸고 문재인 정부 대상 먼지털이 수사를 추진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통령이 된 후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막고 있는 윤석열은 같은 사람이다"'라며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한 윤석열과 '이념 논쟁 멈추어야 한다'라고 말한 윤석열은 같은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일구이언'(一口二言) 계속 보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은 원래부터 '두 개의 혀(double tongue, 니마이지타 二枚舌)'를 가지고 있기에"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개의 혀' 속에 일관된 것은 이익과 욕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전 장관은 어린이집 예산, 군 초급간부 처우 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 관련 기사 캡처를 올리며 "입벌구, 윤석열 정권"이라고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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