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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너 vs 곽빈' 와일드카드 결정전, 4위 NC 절대 유리?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0.18 15:01
수정 2023.10.18 15:03

태너 털리 ⓒ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선발은 곽빈, NC 다이노스는 태너 털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두산 곽빈과 NC 태너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알렸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19일 오후 6시30분 NC 홈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정규리그에서 NC가 4위, 두산은 5위에 자리했다.


NC 강인권 감독과 두산 이승엽 감독은 앞서 태너와 곽빈의 선발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곽빈은 올 시즌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23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찍었다. 승수와 평균자책점 모두 커리어 하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중 담 증세와 감기가 겹쳐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지만, 금메달 획득 후 팀으로 돌아와 가진 마지막 등판(13일)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호투(6이닝 1실점)하며 건재를 알렸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7(14.2이닝 5실점)


대체 선수로 NC에 입단한 태너는 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16일 KIA전에서 출격해 타박상까지 입는 바람에 중책을 맡게 됐다.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추억이 있다. 시즌 막판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따냈다.


곽빈 ⓒ 뉴시스

NC와 두산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8승8패로 팽팽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4위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NC는 1차전에서 무승부만 이뤄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5위 두산은 원정에서 두 번 모두 이겨야 4위를 끌어내리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후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확률은 100%. 5위가 4위 팀을 누르고 준PO에 오른 적은 없다.


4위 NC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 2차전까지 간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두산이 2차전까지 끌고간다면 선발 마운드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대체 선발로 재영입 된 브랜든은 18경기 11승(3패) 평균자책점도 2.49로 뛰어났다.


당장 ‘특급 에이스’ 페디를 쓸 수 없는 NC는 2차전에 송명기를 세울 예정이다. 송명기는 선발 17경기 82.1이닝 3승7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브랜든에 비하면 무게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시즌 막판에도 맹타를 휘둘렀던 ‘3번 타자’ 박건우가 무릎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라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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