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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났다’ 박지수 vs 박진아, 메달 놓고 다시 한 번 진검 승부 [항저우 AG]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10.05 15:02
수정 2023.10.05 15:03

조별리그 이어 동메달 결정전서 다시 한 번 남북 대결 성사

국보 센터 박지수와 205cm 장신 박진아 리턴매치 관심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경기서 한국 센터 박지수가 북한 센터 박진아(오른쪽)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서 또 한 번의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오후 5시(한국시각)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과 격돌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58-81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역시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패한 북한과 메달을 놓고 다시 한 번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남과 북의 대결은 팀의 간판 센터 박지수와 박진아의 매치업 결과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국보 센터로 불리는 박지수는 이번 대회 정선민호의 단연 핵심 전력이다.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외곽포를 막지 못하고 대패를 당했지만 박지수가 골밑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상당했다.


박지수는 앞서 열린 북한과 조별리그서 18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1-62 완승을 이끌었다.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경기서 한국 센터 박지수(오른쪽)와 북한 센터 박진아가 쿼터가 끝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 뉴시스

이에 맞서는 북한은 205cm의 신장을 자랑하는 박진아의 높이가 위협적이다. 박진아는 앞서 한국을 상대로도 29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을 펼쳤다.


다만 박지수는 박진아를 전혀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박진아가 한국을 상대로 30득점 가까이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어느 정도 경기의 흐름이 기울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문제는 체력이다. 정선민호의 대체불가 전력인 박지수는 매 경기 상대 집중 견제 속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몸 상태도 온전하지 않다. 이미 지난 북한전에서 한 차례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을 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던 박지수다.


반면 북한은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박진아를 기용하지 않았다. 체력을 비축한 박진아를 효율적으로 봉쇄해야만 동메달을 목에 걸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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