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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마저 할 말 잃은 여자 배구, 충격의 역전패 [항저우 AG]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10.01 18:00 수정 2023.10.01 18:00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연경. ⓒ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배구여제’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후 빠르게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세자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세자르호는 한 수 아래라 평가 받는 베트남을 맞아 먼저 1~2세트를 따내며 무난하게 승리를 얻는 듯 했다.


그러나 3세트를 내주며 불안감이 엄습하더니 4세트마저 베트남에 무릎을 꿇으며 충격이 배가됐다. 특히 4세트서 15-12로 앞서다 연거푸 6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주며 분위기가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5세트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어야 했고 11-11 동점 상황에서 박정아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힌데 이어 이선우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이날 경기를 중계한 김연경은 대표팀의 패배가 확정되자 그대로 말을 잃은 채 심각한 표정을 코트를 바라볼 뿐이었다.


한편, 대표팀은 강소희가 32득점, 박정아가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얇은 선수층과 집중력을 찾아볼 수 없는 수비가 계속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첫 경기를 내준 여자 배구 대표팀은 2일 네팔을 꺾을 경우 C조 2위를 사실상 확정, 8강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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