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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운→최현욱·설인아, '워터멜론'에서 활약할 '반짝이는' 청춘들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3.09.21 16:14 수정 2023.09.21 16:14

2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음악 하는 청춘들의 반짝이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21일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손정현 감독,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가 참석했다.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과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손 감독이 이 드라마에 대해 "청량, 청춘, 판타지, 성장, 멜로, 음악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약한 영웅'의 선량한 양아치가 '꽃선비 열애사' 강산을 만나 사람이 되는 이야기다. 근데 알고 보니 그들은 부자지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드라마는 극성이 강해 긴장을 하며 보기도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흐뭇하게 보면서 어떨 땐 눈물 한방울을 흘릴 수 있다. 경쾌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편안한 매력을 자신했다.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코다'를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 감독이 "작가님께서 코다를 아이템으로 작업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그땐 코다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작가님이 인터뷰에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하셨는데, 청춘물로 돌아가 드라마 본연의 것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드라마 본연의 순정이나 이런 것에 코다 소재를 녹이신 것"이라며 "코다는 침묵의 세계지만, 우리 드라마엔 록도 있고 대중 가요도 있고, 밴드 음악도 있다. 침묵과 음악 소재를 잘 이어주는 소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꽃선비 열애사'에서 청량한 매력을 보여줬던 려운은 이 드라마에서 비밀스러운 모범생 은결 역을 맡았다.청각장애인 가족 사이 유일한 청인으로, 몰래 밴드 활동을 하다가 아빠(최원영 분)와 갈등을 빚게 된다.


려운이 은결에 대해 "은결이는 극 중에서 장르가 다양하다. 가족도 있고, 청춘도 있고, 음악, 멜로도 있다. 이런 것들이 은결이의 음악으로 표현이 된다. 그런 부분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입체적인 면모를 예고했다.


수어부터 기타까지. 준비해야 할 부분들도 많았다. 려운은 "둘 다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또 다른 소통에 대해 배운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은결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의 다리 역할을 하다 보니 수어가 능숙한 인물이다. 거기에 연기도 능숙하게 해야 했는데, 두 가지를 다 하는 것은 어렵기도 했다"고 말했다.


극 중 1995년에 불시착한 은결이 만난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 역을 맡은 최현욱은 "학창시절 처음 접하는 감정들이 있지 않나. 순수한 경험들을 할 때의 마음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한다. (이찬에게는)그 나이대에만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순수한 면모를 강조했다.


설인아는 청순한 미모와 우아한 분위기를 가진 '만인의 뮤즈'이자 첼로 여신 세경의 당찬 면모를 언급했다. 그는 "시크한데, 자기 자신 외에는 관심이 없어 그런 부분이 나온다. 첼로, 개인 스케줄, 과외 정도 외에는 관심이 없다. 그런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한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다. 평범한 첫사랑의 아이콘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악기 제조회사 사장의 외동딸로 태어난 선천적 청각장애인 청아 역을 맡은 신은수는 "선천적인 농인이라 아무래도 다른 부분들이 존재하지 않나. 그래서 영화나 책 같은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다. 다음엔 청아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고자 노력을 했다"고 신경을 쓴 부분을 밝혔다.


이들 청춘들이 음악을 통해 전달할 에너지도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붉은 노을', '질투' 등 추억의 명곡을 듣는 재미도 이어진다. 손 감독이 이에 대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이어야 했다. 또 들었을 때 반가움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한편으론 오마주를 할 수 있어야 했다. 산울림의 '아니 벌써' 같은 노래는 당대에는 족보에도 없는 노래라고 했었는데, 다시 한번 오마주를 하고 싶었다. 음악 감독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다. 저작권 문제가 힘든 부분인데, 잘 풀리면 활용을 하고 아니면 대체곡을 활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출연자들이 현장에서 재밌게 잘 찍었다. 그런 에너지들도 전달이 될 것 같다. 놀랐던 게 이문세의 곡을 부르는데, 빅뱅의 노래 아니냐고 하더라. '질투'도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 만든 노래냐고 하던데, 이게 세대차이인 것 같더라. 기분이 좋았던 게 처음 듣는 노래들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2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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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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