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반기 공채 시즌 돌입…인재 확보 분주
입력 2023.09.07 07:00
수정 2023.09.07 07:00
한국·한화證, 리테일·IT 인력 확보 역점
경력 상시모집 활발…전문가 잡기 치열
STO·디지털 전환 등 변화 채용에 영향
여의도 증권가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하반기 공개 채용에 돌입했다. 업황 부진 탈출과 신사업 진출 발판을 놓기 위한 차원에서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으며 채용을 진행하는 상당수 회사가 리테일·정보기술(IT) 부문 인재를 원하고 있어 구인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하반기 공채에 돌입한 가운데 하나·신한투자·유안타·유진·BNK투자·토스·카카오페이증권 등은 경력 상시 모집을 진행하며 전문 인력 확충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학사 이상 기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내달 4일까지 정규직 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직무 역량 평가와 면접전형·채용검진을 거쳐 최종 면접이 진행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내달 16일 발표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프라이빗 뱅커(PB·Private Banker)·금융영업마케팅·본사영업·운용·리서치·본사관리·디지털·플랫폼 등으로 각 부문별 필요 인원을 뽑는다.
한화투자증권은 학사 이상 기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중 올해 11월 입사 가능자를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면접 전형과 4주 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 후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이달 중 발표 예정으로 면접 전형과 인턴십 프로그램은 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본사영업과 지점영업이다. 본사영업은 투자은행(IB)·법인영업·트레이딩 분야로 구분된다.
양사의 모집요강에서 리테일과 IT부문 강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상시 모집 중인 증권사들도 두 부문 전문 인력을 적극 모집하고 있어 경쟁이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부 나이트 데스크 채용에 나섰고 유안타증권은 법인영업팀 해외세일즈 부문을 모집 중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Site Reliablity Engineering) 개발자를, BNK투자증권은 장외파생 상품 결제 담당과 IT 개발·운영 담당 직원을 찾고 있다. 토스증권은 IT 어시스턴트(Assistant)를 모집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서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증권사들이 리테일 부문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 건 IB부문 실적 감소로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한 것과 무관치 않다. IB부문 리스크가 지속하고 있는 것과 달리 투자 수요는 증가해 리테일 부문에서 인력을 늘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3739만3168좌로 작년 말 3491만2944좌와 비교해 7.1%(248만224좌)가 늘었고 같은 기간 CMA 잔고도 57조5036억원에서 71조1657억원으로 23.8%(13조6621억원)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내년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을 앞두고 있는 점은 IT인력의 필요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 변화에 따라 증권사들이 채용시 역점을 두는 부분도 달라지고 있다”며 “정기·수시 채용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