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 심의 결과 관계없이 22대 총선 불출마"

국회 윤리특위 소위 징계 결정 전 입장 밝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6월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남국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청년정치인에게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을 유권자 여러분께 은혜를 갚고 성과로 보답하고자 했으나,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나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 뿐"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하루를 쪼개고 쪼개어 안산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리특위는 이날 오전 11시 소위원회를 열고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소위원회 위원 6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찬성하는 안으로 수위가 정해질 방침이다. 소위원회는 국민의힘 3명(1소위 간사 포함), 민주당 3명으로 꾸려져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액이 60억원 안팎으로 과도할 뿐 아니라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거래를 한 것은 사회 통념상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이유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