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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野, 김남국 제명 가야…옹호하면 수렁으로 빠진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3.07.24 11:44
수정 2023.07.27 13:29

"도덕성 논쟁·논란 선긋고 피해가야"

"이재명 체제 1년 평가와 반성 필요"

"당의 단호함 하나도 보여주지 못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을 투자·보유한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논의 관련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결론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24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에서 "민주당이 이번에 또 김남국 사건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또 한 번의 수렁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윤리특위 자문위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윤리특위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특위 내 소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최종 징계안이 마련되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특히나 최근 민주당을 둘러싼 도덕성 논쟁, 논란 이런 것들을 이제는 선을 긋고 피해가야 한다"며 "그래야 총선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제명 가능성에 대해선 "(제명안 본회의 의결 요건인 재적 인원 3분의 2까지) 가야 한다"면서도 "(의결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의혹 등으로 인해 현 정권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정체 상태인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 이 의원은 그러한 도덕성 논란과 함께 그에 대한 대처를 단호하게 하지 못한 잘못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체제 1년 동안 최근 돈봉투 사건, 그다음에 김 의원의 코인 사태 등이 있었다"라면서 "그런 문제가 터졌을 때 당이 어떻게 대응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그 이전에 의원들의 실언, 그것을 둘러싼 일부 의원들의 방어적 논란, '왜 민주당은 도덕적이어야 되느냐'라고 하는 등의 말씀들이 다 합해져 있다"라며 "하루아침에 정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정당의 불신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런 발언을 한 사람들에 대해 당에서 징계 절차 등을 밟겠다고 하는 단호함이 있었어야 한다"라며 "당이 그런 단호함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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