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꼴찌, K리그1 다이렉트 강등 경쟁 본격화
입력 2023.07.23 12:08
수정 2023.07.23 12:08
수원삼성, 강원 꺾고 3개월 만에 꼴찌서 탈출
최하위 강원과 10위 수원FC 격차는 불과 승점4
K리그1 수원삼성이 탈꼴찌에 성공하면서 하위팀 간의 다이렉트 강등 경쟁도 본격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수원은 22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18(4승 6무 14패)을 쌓은 수원은 승점16의 강원(2승 10무 12패)을 밀어내고 마침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개막부터 끊임없는 부진에 허덕였던 수원이 탈꼴찌에 성공한 것은 무려 3개월 만이다. 반면 강원은 지난 4월29일 전북전 1-0 승리 이후 14경기째 무승에 허덕이며 끝내 최하위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올 시즌 좀처럼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두 팀은 결국 일찌감치 감독을 교체하며 반등을 모색했다.
수원은 5월 초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고, 강원 역시 6월에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등을 노렸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5일 리그 선두 울산 현대를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수원은 강원마저 제압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반면 강원은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리그 경기에서 4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최대 위기에 빠지게 됐다.
24라운드에서는 10위 수원FC도 패하면서 하위권 세 팀의 물고 물리는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0위 수원FC(승점20)와 9위 제주(승점30)의 격차는 다소 벌어진 가운데 수원삼성이 연승으로 이제 10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최하위 강원과 수원FC의 승점 차도 4밖에 나지 않아 매 라운드 피 말리는 하위권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